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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생각하면, 투명한 액체 속 샛노란 알이 들어있는 형태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과거에는 계란의 이 샛노란 노른자가 지금만큼 노랗지 않았다.
그렇다면 지금 만큼 노른자의 색이 진해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닭이 먹는 모이에 있다. 닭 모이에는 옥수수 성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옥수수에는 카로티노이드(carotinoid)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동식물계에 분포하는 노랑, 주황색을 띄는 색소로써
옥수수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옥수수가 흉작이면 그 영향으로 닭 모이를 만드는데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되고, 그 영향으로 인해 노른자의 색이 옅어질 수 있어,
이러한 일을 미리 막기 위해 닭 모이에 색조 강화제를 섞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럼 대체 왜 그렇게 까지 하는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노른자가 노랗고 선명할수록 영양이 풍부하다’는 소비자들의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러나 색소 자체에는 영양분이 없으므로, 색이 연하다고 해서 영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색소강화제를 쓴 모이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계란의 영양이 더 낮다는 데이터도 있다고 한다.
소비자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낮아지는 소비를 걱정하여 선택한 색소혼합. 과연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근데 사실 샛노랗지 않은 계란 노른자는 맛이 없을꺼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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