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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하락세... 정책 대출 인기 시들해져

최근 은행의 대출금리는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 기준으로 상단 7%, 하단 4% 중반 정도의 금리를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대출금리가 조금씩 내려오다 보니 정부가 내놓은 대출 상품들의 매력도가 낮아져 인기가 전보다 시들해졌다고 합니다.


- 정부가 내놓은 대출 상품은 금리를 싸게 해서 대출해주는 상품들을 말하는 거지?

그렇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올해 도입된 특례보금자리론입니다. 이 상품의 대출 금리는 대략 4% 후반에서 5% 수준입니다. 그런데 시중 대출 금리가 워낙 낮아지고 있다 보니,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들의 경우 특례보금자리론보다도 낮은 상황입니다.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고신용자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특례보금자리론을 선택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은행의 대출금리는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렇다 보니 특례보금자리론에대한 관심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도 이런 상황을 알기에, 앞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대출을 받으시려는 분들 중 당장 자금의 여유가 있는 분들은 조금 상황을 지켜보시는 편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달 30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받을 때 바로 신청하는 것 보다, 시중은행의 금리 상황과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 조정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출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존에 대출을 받으신 분들 역시 갈아타기가 가능한 상품이니, 금리 상황을 보고 선택하시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 이진우 -

 

경제 공부도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알았으면 해서 스크립트 가져와서 포스팅 합니다.
출처 : MBC 이진우의 손에잡히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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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계약 마감... 계약률 60% 넘어

서울 둔촌주공, 정확히 말하면 올림픽 파크포레온이 어제 당첨자 계약을 마쳤는데, 계약률이 60%가 넘었다고 합니다. 청약에 당첨된 분들이 계약을 할지, 하지 않을지 결정을 하는 시한이 바로 어제까지였는데, 이 둔촌주공의 계약률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쏠렸습니다.


- 아파트 단지 분양이나 계약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거 아니야?

네. 하지만 둔촌주공의 계약률은 다른 분양이나 계약과는 다르게,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정부나 금융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샀습니다. 둔촌주공이 거의 미니 신도시 정도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즘 들어 부동산 시장이 워낙 얼어붙다 보니, 이 단지를 실제 계약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특히 분양시장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은 큰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 단지의 계약률에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었는데, 증권업계는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소위 PF라고 부르는 부동산 대출에 많은 돈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서 왔습니다. 부동산 PF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닌, 부동산이 잘 지어질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둔촌주공의 계약률이 낮게 나올 경우, 둔촌주공같은 서울 한복판의 대단지도 이렇게나 계약이 안 되는데 다른 곳들은 더 하겠다 싶을 테니 다른 부동산 대출도 뒤따라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둔촌주공 분양이 높은 계약률로 흥행해야, 이러한 부실을 막을 수 있는 것이죠.


"만일 둔촌주공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부동산 PF에 몰렸던 사업장은 또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죠." 

- 이진우 -



"네. 그러면 거기에 돈을 실제로 빌려주었거나 보증을 서 주었던 증권사나 금융사들이 또다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거죠."  - 나수지 -

"정부도 새해 들어서 1.3부동산 대책이라는 대책도 내놓았는데... 시장에서는 아직 시큰둥 한 것 같은데, 이게 둔촌주공 계약률로 정책이 평가되는 것도 있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네요. 여러 가지가 겹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군요." - 이진우 -

 



- 그래서 계약률이 얼마나 나왔는데?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들려오는 바에 따르면 대략 70% 수준이 조금 안됐다고 합니다. 시장은 이에 대해 엄청나게 잘 된 것은 아니지만, 원래 예상한 것보다는 그래도 선방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추세이다 보니, 원래 건설업계에서는 둔촌주공을 청약 당첨자의 절반 정도만 계약할 것으로 전망해왔습니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둔촌주공의 청약 결과는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아니라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만한 큰 사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지난 3일 대규모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대책에는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확대, 전매 제한 기간 단축처럼 아파트를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방안들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정부의 대책이 ‘둔촌 일병 구하기’나 다름없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는데, 결국 이런 대책의 영향으로 계약률이 예상보다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반분양 물량 중 1,400여 가구 정도는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지라, 앞으로 예비당첨자들이 얼마나 계약을 하려고 하는 지가 관건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둔촌주공 시공단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수치가 아닙니다. 계약률 공개는 의무가 아니며, 시점 등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보통은 계약을 마친 뒤, 계약이 안 되고 남은 물량은 예비당첨자들이 계약을 할 수 있도록 시일을 줍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도 남은 물량은 무순위 청약으로 푸는데요, 소위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 단계에서 계약률을 공개합니다. 얼마나 계약이 됐는지 알아야 사람들이 청약을 넣을지 말지 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둔촌주공의 무순위 청약 계획은 3월쯤이므로, 정확한 수치는 그 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공부도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알았으면 해서 스크립트 가져와서 포스팅 합니다.
출처 : MBC 이진우의 손에잡히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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