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라는 것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존재해야 하며 소통해야 의미가 있다. 그것이 맞다.
전화를 걸 곳도 없고, 걸려올 곳도 없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그런데 여기 세계 최초로 전화를 설치한 사람이 난감한 상황을 겪게 된다.
그레이엄 벨이 최초로 발명한 전화기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어 전파되기 시작한 것은 1877년.
그해 4월 4일에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는 대부호 찰스 윌리엄스의 집에 최초로 전화기가 설치되었다.
당시의 전화는 교환원이라는 중간 단계를 통해 원하는 곳을 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는데,
윌리엄스는 당장 전화를 설치하긴 했지만, 정작 전화를 걸 상대가 없었다.
왜냐하면 전 세계를 통틀어 전화가 있는 곳은 자신의 집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면 자신과 소통할 전화보유자를 만들까..하고 고민하다가
자기 사무실에다가도 전화를 설치하였고, 성공적인 전화 통화 테스트가 성사되었다.
지금의 우리로써는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름 고심했다한다.
이후 3개월 뒤부턴 보스턴의 전화 가입자 수는 무려 800여 명에 이르렀고, 지금의 전화, 스마트폰까지 발전을 이루었다.